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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정주행
, K-오컬트 영화의 맛은 괴물의 생김새보다 한국의 장례 문화와 과거의 상처가 만나는 데서 나옵니다. 처음에는 무당이 악귀를 쫓는 영화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악귀와 오니가 나온 배경을 차례로 살피면, 한 집안의 문제가 더 넓은 역사적 불안으로 번지는 흐름이 드러납니다. 다만 영화의 모든 설정을 실제 역사나 감독의 확정된 뜻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괴물보다 먼저 볼 것전반부에서는 누가 과거를 숨겼는지, 후반부에서는 그 무덤 아래 무엇이 감춰졌는지를 봐야 합니다. 처음 확인할 때 기준이 넓어 보인다면 악귀의 출신, 오니가 묻힌 자리, 두 관의 관계부터 좁혀 보는 편이 쉽습니다.서양식 퇴마물로만 보면 놓치는 부분는 기독교의 악마와 퇴마 의식만으로 움직이는 영화가 아닙니다. 무덤의 자리와 이장, 장례 절차와..
원정빌라를 따라가다 보면 세 군데에서 막힙니다. 제목의 ‘원정’이 왜 빌라와 붙는지, 주민들이 수상한 목사를 왜 믿는지, 예상 가능한 전개인데 마지막 춤은 왜 불편한지가 쉽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원문에서 살필 범위는 사이비 종교 자체보다 현재를 한 번에 벗어나려는 마음이 이용되는 과정입니다.처음에는 낯선 이웃과 종교가 사건의 원인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등기권리증과 재개발 기대를 함께 놓으면 주민들의 욕망도 빼기 어렵습니다. 원문 기반 콘텐츠이므로 제공된 장면부터 보고, 공식 작품 소개와 맞지 않는 해석은 덧붙이지 않았습니다.떠나고 싶은 사람은 왜 빌라에 모였을까‘원정’에는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 느낌이 있지만 빌라는 한자리에 고정돼 있습니다.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한 건물에 모여 있습니다. 이 대비가 제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