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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직장 환경 관찰 (12)
데일리 워크로그
보고서를 쓰던 중 슬랙 알림이 울렸다. 확인해보니 "점심 뭐 먹을래요?" 메시지였다. 답장하고 다시 보고서로 돌아왔는데, 방금 뭘 쓰고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났다. 다시 읽어보는 데 5분. 이런 일이 하루에 수십 번 반복됐다. 2024년 12월 한 달간 슬랙 알림 빈도와 내 집중력의 관계를 측정하고 기록했다.📊 측정 방식- 기간: 2024년 12월 1일~31일 (20 근무일)- 측정 도구: 슬랙 통계, 개인 업무 일지- 기록 항목: 알림 횟수, 집중 시간, 업무 완료 건수, 주관적 피로도- 실험: 2주차부터 알림 관리 방식 변경1. 1주차: 알림을 모두 켜둔 상태12월 첫째 주는 평소처럼 모든 알림을 켜둔 채 일했다. 슬랙의 모든 채널, DM, 멘션, 이모지 반응까지 알림이 울렸다. 하루 알림 횟수를 세..
같은 보고서를 다섯 번 고쳤다. 첫 번째 제출 후 "전체적으로 괜찮은데 좀 더 다듬어봐"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무엇을 어떻게 다듬으라는 건지 몰라서 추측으로 수정했다. 두 번째 제출 후엔 "이 부분은 아닌 것 같아"라는 말만 들었다. 세 번째, 네 번째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일주일이 걸렸다. 2024년 12월, 이런 모호한 피드백이 업무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기록했다.1. 두 가지 피드백 스타일의 차이12월 한 달간 두 명의 상사와 일할 기회가 있었다. A 팀장과 B 부서장. 같은 내용의 보고서였지만, 피드백 방식이 완전히 달랐고, 그에 따른 작업 속도도 달랐다.구분A 팀장 (모호형)B 부서장 (구체형)피드백 예시"전반적으로 괜찮은데 좀 더 보완이 필요해요""3페이지 표에서 ROI 계산식이 빠졌어..
같은 팀인데 서로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 슬랙으로만 소통하고, 회의는 화상으로만 하고, 점심도 각자 먹었다. 코로나 이후 재택과 사무실 출근이 섞이면서 동료와 얼굴을 마주칠 일이 줄어들었다. 2024년 12월, 이런 거리감이 실제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관찰하고 기록했다.📌 관찰 배경- 팀 구성: 7명 (팀장 포함)- 근무 형태: 주 3일 사무실, 주 2일 재택- 관찰 기간: 2024년 12월 1일~31일- 측정 항목: 협업 속도, 커뮤니케이션 빈도, 업무 오류율1. 거리감의 시작: 재택과 사무실의 분리우리 팀은 주 3일 사무실 출근, 주 2일 재택이 기본이다. 문제는 각자 출근하는 날이 달랐다는 점이다. A는 월화수, B는 화수목, 나는 수목금. 결과적으로 7명이 동시에 사무실에 ..
같은 내용을 세 번 보고했다. 먼저 팀장에게, 그다음 부서장에게, 마지막으로 임원에게. 각 단계마다 요구하는 형식과 강조점이 달랐다. 팀장은 세부 실행 계획을, 부서장은 숫자 중심 요약을, 임원은 한 장짜리 핵심만 원했다. 같은 프로젝트 보고서를 세 가지 버전으로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이틀이 소요됐다. 2024년 12월 한 달간 이런 보고 체계의 비효율을 관찰하고 기록했다.1. 우리 회사의 보고 체계 구조현재 회사의 공식 보고 라인은 다음과 같다. 사원 → 대리 → 과장 → 차장 → 팀장 → 부서장 → 본부장 → 임원. 8단계다. 물론 모든 보고가 8단계를 거치진 않지만, 중요 프로젝트는 최소 4~5단계를 거친다.12월 3일 "신규 시스템 도입 프로젝트" 보고 경로1단계 (나 → 팀장): 10페이지 상..
30분 예정이었던 회의가 2시간으로 늘어났다. 처음엔 명확했던 안건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복잡해졌고, 결국 "다음 회의에서 다시 논의"로 끝났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 걸 지켜보면서 한 가지 가설이 생겼다. 회의 시간과 결정의 명확성은 반비례한다는 것. 2024년 12월 한 달간 참석한 회의 15건을 분석해봤다.⏰ 관찰 대상- 기간: 2024년 12월 1일~31일- 대상: 팀 회의, 부서 회의, 프로젝트 회의 총 15건- 기록 항목: 회의 시간, 참석 인원, 안건 개수, 결정 사항, 후속 회의 여부1. 30분 회의 vs 2시간 회의의 결과 차이12월 한 달간 참석한 회의를 시간별로 분류해 결과를 비교했다. 놀랍게도 짧은 회의일수록 명확한 결정이 나왔다.회의 시간건수명확한 결정 비율후속 회의 필요30분 ..
업무 집중도는 단순히 개인의 의지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조직 구조, 업무 특성,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 중 상당수는 반복적인 패턴을 보인다. 나는 2023년 한 해 동안 업무 중 발생한 방해 요인을 기록했고, 그 결과 명확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글은 그 기록을 바탕으로 실제 사무 환경에서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들의 발생 시점, 빈도, 대응 가능성을 분석한 내용이다.방해 유형주발생 시간대일평균 빈도예측 가능성즉석 질문·요청10~11시, 14~15시5~7회낮음긴급 메신저 호출오전 9~10시, 오후 4~5시8~12회중간돌발 회의 소집불규칙 (주로 오후)주 2~3회매우 낮음타팀 협조 요청11~12시, 16~17시2~4회중간출처: 개인 업무 일지 (2023년 1~12..
조직 문화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지만, 특정 계기로 인해 급격한 전환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경영진 교체, 구조조정, 사업 방향 전환 등이 대표적이며, 이런 변화는 공식 발표보다 먼저 일상 속에서 감지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3년 발표한 '조직문화 변화 인식 조사'에 따르면, 직원의 74%는 공식 공지 이전에 이미 분위기 변화를 체감했다고 응답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회사 분위기가 전환되는 과정에서 관찰되는 구체적 변화 지점들을 기록한다.1.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미묘한 변화회사 분위기 변화의 첫 신호는 대부분 커뮤니케이션 패턴에서 나타난다. 평소 활발하던 메신저 대화가 줄어들거나, 회의에서 발언이 조심스러워지거나, 점심시간 잡담 주제가 달라지는 식이다. 특히 경영진과의 소통 빈도와 톤이 변하면 ..
사무실 환경에서 업무 집중도를 유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물리적 공간을 공유하는 특성상 예상치 못한 방해 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이는 업무 효율과 직결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2024년 발표한 '사무직 근로자 집중도 조사'에 따르면, 사무실 근무자의 67%가 하루 평균 8회 이상 집중이 끊긴다고 응답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사무실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집중 방해 상황을 유형별로 정리하고, 각 상황에 대한 현실적 대응 방식을 기록한다.📌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소음·대화로 인한 청각적 방해- 돌발 업무 요청과 즉시 응대 압박- 물리적 환경 변화(온도·조명·동선)- 디지털 알림과 멀티태스킹 유도 요인- 실제 관찰 데이터 기반 패턴 분석1. 주변 대화와 전화 통화 소음오픈형 사무실 구조에서..
팀 단위로 업무가 진행되는 조직에서 '나만 바쁜 것 같다'는 감정은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한다. 객관적인 업무량 차이일 수도 있고, 단순한 체감 차이일 수도 있지만, 이 감정이 누적되면 번아웃이나 조직 내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직장인들이 경험한 '혼자만 바쁜 순간'의 패턴을 정리하고, 그 원인과 대응 방식을 기록한다.이런 상황에서 '나만 바쁘다'고 느꼈다면?✔ 오전에 업무 요청이 집중적으로 들어오는데 옆자리는 조용함✔ 회의 후 실행 과제가 나에게만 배정됨✔ 퇴근 직전 긴급 요청이 반복적으로 나한테만 옴✔ 같은 직급인데 처리하는 건 수가 2배 이상 차이남1. 업무량 체감 차이가 생기는 구조적 원인회사에서 '혼자만 바쁜 느낌'이 드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실제 업무량..
입사 6개월차, 나는 늘 바쁘다고 느꼈다. 매일 야근했고, 할 일은 끝나지 않았다. 그런데 옆자리 선배는 정시 퇴근을 했다. 처음엔 "일이 적어서 그런가?" 싶었다. 하지만 관찰해보니 업무량은 비슷했다. 차이는 방식이었다. 3개월간 주변 동료들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나도 모르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 글에서 관찰한 것들→ 효율적인 동료 vs 비효율적인 동료의 차이→ 무의식적으로 따라하게 된 습관들→ 팀 분위기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좋은 영향을 받기 위한 방법1. A 선배: 정시 퇴근하는 사람의 비밀A 선배는 입사 3년차였다. 매일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6시에 퇴근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8시간 근무였다. 신기한 건 급한 일이 생겨도 당황하지 않았고, 마감을 놓치는 경우가 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