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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워크로그
동료와의 거리감이 업무 협업에 미친 영향 본문
같은 팀인데 서로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 슬랙으로만 소통하고, 회의는 화상으로만 하고, 점심도 각자 먹었다. 코로나 이후 재택과 사무실 출근이 섞이면서 동료와 얼굴을 마주칠 일이 줄어들었다. 2024년 12월, 이런 거리감이 실제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관찰하고 기록했다.
📌 관찰 배경
- 팀 구성: 7명 (팀장 포함)
- 근무 형태: 주 3일 사무실, 주 2일 재택
- 관찰 기간: 2024년 12월 1일~31일
- 측정 항목: 협업 속도, 커뮤니케이션 빈도, 업무 오류율
1. 거리감의 시작: 재택과 사무실의 분리
우리 팀은 주 3일 사무실 출근, 주 2일 재택이 기본이다. 문제는 각자 출근하는 날이 달랐다는 점이다. A는 월화수, B는 화수목, 나는 수목금. 결과적으로 7명이 동시에 사무실에 모이는 날은 수요일뿐이었다.
| 요일 | 출근 인원 | 특징 |
|---|---|---|
| 월요일 | 3명 | 팀장, A, C |
| 화요일 | 4명 | 팀장, A, B, C |
| 수요일 | 7명 (전원) | 유일한 전체 출근일 |
| 목요일 | 4명 | 팀장, B, 나, D |
| 금요일 | 2명 | 나, D |
이 패턴이 반복되면서 수요일이 아니면 팀원 절반과는 얼굴을 볼 수 없었다. 한 달에 4번, 그것도 수요일에만 전체가 모였다. 나머지 날은 슬랙과 이메일로만 소통했다.
2. 첫 번째 영향: 질문의 지연
사무실에서 옆자리에 앉아 있으면 "이거 어떻게 하는 거예요?" 하고 바로 물어볼 수 있다. 하지만 재택 중이거나 출근 요일이 다르면 슬랙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그리고 답을 기다려야 한다.
12월 4일 (월) 실제 경험
9:30 - 데이터 분석 중 B가 작성한 엑셀 파일의 수식 의미 파악 필요
9:32 - B에게 슬랙 메시지: "11월 데이터 시트에서 C열 수식이 뭘 의미하나요?"
11:45 - B 답장: "아, 그건 전월 대비 증감률이에요."
→ 2시간 13분 대기. 이 시간 동안 다른 작업 진행했다가 다시 돌아오느라 집중력 분산.
만약 B가 옆자리에 있었다면 30초면 해결될 질문이었다. 하지만 재택 근무 중이어서 2시간 넘게 기다렸다. 이런 일이 하루에 3~4번 반복됐다.
3. 두 번째 영향: 맥락 전달의 어려움
슬랙 메시지로는 복잡한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다. 특히 "이 부분이 이상한데 확인 좀 해줄래?" 같은 추상적인 요청은 텍스트로 전달하기 힘들었다.
사례: 보고서 검토 요청
사무실에서 (예전):
나: "이 보고서 좀 봐줄래? 특히 3페이지 표가 좀 이상한 것 같아."
동료: (화면 보며) "아, 이거? 데이터 범위 설정이 잘못됐네. 여기 이렇게 고치면 돼."
→ 소요 시간: 2분
슬랙으로 (현재):
나: "보고서 검토 부탁드립니다. 3페이지 표 확인 필요합니다."
동료: "어떤 부분이 이상한가요?"
나: "합계가 안 맞는 것 같아요."
동료: "어느 행이요?"
나: "4행이요. 스크린샷 첨부합니다."
동료: "아, 데이터 범위 문제네요. 수식 수정해서 다시 보내드릴게요."
→ 소요 시간: 15분 (메시지 5회 왕복)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무실에서는 2분, 슬랙으로는 15분이 걸렸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시간 차이는 더 벌어졌다.
4. 세 번째 영향: 비공식 정보 공유 감소
사무실에서는 점심 먹으면서, 커피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정보가 공유됐다. "A 프로젝트 어떻게 되고 있어?", "B 클라이언트 요즘 분위기가 어때?" 같은 비공식 대화들. 하지만 재택이 늘면서 이런 대화가 사라졌다.
| 정보 유형 | 전달 경로 (예전) | 전달 경로 (현재) |
|---|---|---|
| 공식 업무 | 회의, 이메일 | 화상회의, 슬랙 |
| 진행 상황 | 점심 대화, 잡담 | 거의 없음 |
| 문제 징후 | 눈치, 분위기 | 문제 터진 후 인지 |
| 팀 분위기 | 자연스러운 감지 | 파악 어려움 |
특히 "문제의 조기 감지"가 어려워졌다. 예전에는 동료가 책상에서 한숨 쉬거나, 표정이 안 좋으면 "무슨 일 있어?" 하고 물어볼 수 있었다. 지금은 슬랙 프로필 상태만 보인다. "자리 비움", "회의 중", "방해 금지". 실제로 무슨 일이 있는지 알 수 없다.
5. 실제 사례: 프로젝트 지연의 원인
12월 중순, 한 프로젝트가 예정보다 일주일 늦어졌다. 원인을 분석해보니 커뮤니케이션 지연이었다.
"고객 만족도 조사 프로젝트" 타임라인
12월 9일 (월): 내가 설문 문항 초안 작성 → 슬랙에 공유
12월 11일 (수): C가 "월요일 메시지 못 봤어요. 지금 확인했습니다" → 피드백 제공
12월 12일 (목): 수정안 작성 → D에게 검토 요청
12월 14일 (토): D가 주말에 확인 후 "수요일까지 못 봤네요" 답장
12월 16일 (월): 최종안 완성 → 팀장 승인 요청
12월 18일 (수): 팀장 승인
→ 초안부터 승인까지 9일 소요. 예정은 3일이었음.
만약 전원이 매일 사무실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초안 봤어요?", "수정안 어때요?", "팀장님 승인 부탁드립니다" 이 모든 게 당일 안에 해결됐을 것이다.
6. 반대 사례: 수요일의 생산성
흥미롭게도 수요일, 즉 전원이 출근하는 날의 생산성은 확연히 높았다.
다른 요일 (부분 출근)
- 슬랙 메시지: 평균 35건
- 회의: 대부분 화상
- 질문 응답 시간: 평균 2시간
- 협업 작업: 비동기적
- 문제 해결: 다음 날로 연기
수요일 (전원 출근)
- 슬랙 메시지: 평균 15건
- 회의: 대면 진행
- 질문 응답 시간: 평균 10분
- 협업 작업: 실시간
- 문제 해결: 즉시
수요일에는 슬랙 메시지가 절반으로 줄었다. 직접 물어볼 수 있으니 메시지 보낼 필요가 없었다. 회의도 30분 예정이 20분 만에 끝났다. 대면으로 하니 빠르게 합의가 됐다.
7. 심리적 거리감의 확대
물리적 거리는 심리적 거리로 이어졌다. 한 달에 네 번만 보는 동료와는 친밀감을 형성하기 어려웠다.
실제 경험 기록
12월 20일 - 팀원 E와 복도에서 마주쳤다. 인사를 하려다가 순간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다. 같은 팀인데. 슬랙에서는 "@E"로만 불렀고, 실제로 대화한 건 한 달 전이었다.
슬랙 프로필 사진으로만 알던 사람을 실제로 보니 낯설었다. "우리 같은 팀 맞나?" 싶을 정도로.
이런 심리적 거리는 업무에도 영향을 미쳤다. 부탁하기 조심스러웠고, 피드백도 완곡하게 표현했고, 문제를 직접 지적하기보다 돌려서 말했다. 솔직한 소통이 어려워졌다.
8. 오류율 증가의 상관관계
12월 한 달간 팀에서 발생한 업무 오류를 분석했다. 크고 작은 실수 15건 중 11건이 커뮤니케이션 부족과 관련 있었다.
- 중복 작업: A와 B가 같은 자료를 따로 작성 (3건)
- 누락: 담당자가 명확하지 않아 아무도 안 함 (4건)
- 정보 불일치: 최신 버전 공유 안 됨 (2건)
- 마감 착오: 일정 변경 공유 누락 (2건)
사무실에서 함께 일했다면 "어, 나 그거 하고 있는데?" 하고 즉시 알 수 있었을 것들이다. 하지만 각자 재택하며 일하니 중복 작업이 발생했고, 이는 시간 낭비로 이어졌다.
9. 개선 시도: 수요일 점심 모임
12월 셋째 주부터 팀장이 제안했다. "수요일엔 무조건 같이 점심 먹자." 의무는 아니지만 가급적 참석하자는 취지였다.
| 구분 | 점심 모임 전 | 점심 모임 후 |
|---|---|---|
| 동료 이름 인지도 | 5명 중 3명 | 7명 전원 |
| 비공식 정보 공유 | 거의 없음 | 주 1회 |
| 부탁 요청 편안함 | 낮음 | 중간 |
| 팀 분위기 체감 | 파악 어려움 | 어느 정도 파악 |
점심 1시간이 주는 효과는 생각보다 컸다. 업무 이야기뿐 아니라 취미, 관심사도 알게 됐고, "아, 이 사람이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하는 개인적 이해가 생겼다. 이후 슬랙으로 부탁할 때도 좀 더 편하게 요청할 수 있었다.
10.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
수요일 점심 모임으로 일부 개선됐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다. 특히 긴급 상황 대응이 어렵다.
12월 27일 (금) 긴급 상황
14:00 - 클라이언트가 긴급 수정 요청
14:05 - 슬랙에 "@전체 긴급입니다. 30분 안에 대응 필요" 메시지
14:10 - 응답 없음 (대부분 재택)
14:20 - 전화 3통 시도. 2명 부재중, 1명만 응답
14:30 - 결국 응답한 1명과 둘이서 처리
15:00 - 완료. 하지만 3명이 했으면 30분이면 끝났을 일
→ 재택 근무 중에는 긴급 대응이 어렵다는 걸 확인
11. 결론: 거리감은 협업의 마찰계수다
한 달간의 관찰을 정리하면, 동료와의 거리감은 모든 협업에 마찰을 만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질문 하나 하는 데 2시간, 회의 한 번 하는 데 15분이 아니라 30분, 문제 하나 해결하는 데 하루가 아니라 사흘.
재택 근무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의도적으로 만나는 시간을 만들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멀어진다는 것이다. 슬랙, 이메일, 화상회의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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